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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시작된 사회복지학 한학기가 어느덧 마무리되었습니다. 2월 말에 개강한 대학교 2학년 큰아이의 학사일정과 비슷하게 진행되어 아이의 시험 기간에 나도 시험보고, 과제도 앞서거니뒷서거니 제출하며, 즐거운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30년전 대학생의 방법으로 공부하기에는 세상이 많이 바꼈지만, 버벅거리며 힘들게 공부했던 시간이 한편으로는 뿌듯함으로 남습니다. 전형적인 이과형타입인 저에게 사회복지학이라는 학문은 형이상학적이고 공허하게 다가와서 그말이 그말같고 답답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는 사실 공부를 제대로 안했기때문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습니다. 중간고사를 보고난 후 레포트를 쓰면서, 평상시 강의를 꼼꼼히 들으며 정리하는 기본적인 방식에만 충실했어도 교수님들의 의도에 근접한 내용있는 과제를 쓸 수 있었겠다는 30년전의 아쉬움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대로 공부안한 과목의 과제 점수가 좋지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시작된 새학기에는 또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지요. 가정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부담보다는 이런 시간을 가질수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새롭게 시작된 학기에 화이팅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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