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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사범대학을 졸업한 저는 사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졸업을 하고 2년은 임용고시를 준비한다며 모든 시간을 쏟았고, 지금은 어느새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교육의 현장에서 상담의 필요성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단순히 교과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규칙 및 도덕성을 포함하는 인성교육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상담심리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무슨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지 않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팔에는 자해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이미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한 상처였습니다. 아이를 따로 불러 팔을 어루만지며 이건 어떤 상처냐고 물어도 되겠냐고 했고, 아이는 "너무 힘들어서 자해했던 상처에요. 엄마가 나중에 레이저로 없애 준대요."라고 덤덤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지금은 괜찮니? 아프진 않아? 너의 팔이나 마음이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 좋을텐데 혹여나 나의 질문이 아이의 상처를 더 깊고 아프게 만들까봐 선뜻 질문하기가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심리에 대한 깊은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먼저 대학원을 가기 전 평생교육원 수업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상담심리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놓으신 플래너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타기관의 플래너님과도 상담을 받아봤는데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서는 중간, 기말, 퀴즈, 토론, 과제, 참여도 등의 기회가 여러번 주어집니다. 따라서 한번 틀리거나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도 다른 부분에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플래너님의 친절한 상담덕분에 저는 앞으로의 '내 미래'를 함께 설계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퇴근하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냥 영상만 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 모든 감각을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눈은 교수님의 수업 영상을 보고, 귀는 소리를 들으며, 손은 인쇄한 교안에서 중요한 내용을 밑줄치고 정리하였습니다.
대학교 때 배웠던 '교육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오를때면 얼마나 짜릿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심리학에서 배웠던 내용을 직접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보는 것 역시 아주 짜릿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유독 불안감을 많이 보이는 아이의 경우 상담을 통해 어린시절 부모와의 잘못된 애착이 형성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이론들을 더 찾아보고 공부하며 적용해보았습니다. 원격수업이 가장 좋았던 점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내가 오늘 배운 이 이론을 바로 다음날 학교 현장에 가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직장인에게는 정말 큰 장점입니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왔다는 사실이 참 놀랍습니다. 무엇이든지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꺼내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상담사로서 필요한 자질 중 하나인 전문성(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은 힘들어도 그 열매가 주는 결과는 굉장히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학기에도 '나'는 '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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