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 후 공무원 공부 한답시고 2년여 시간을 잡아먹고 난 후,
코 앞에 있는 현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걱정만 하면서 방황하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이 문득 생각이 났었다. 하지만 졸업 후 공부만 한 나에게 1년 이상의 근무 기록이 있을리 없었고, 편입을 해서 대학에 다니자니 이 나이에 또 다시 부모님 밑에서 부모님 돈만 축내며 살아 갈 것이 뻔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생각해낸게 학점은행제였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보며 다른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공부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여러 학점은행제 사이트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바로 이 라인원격학점은행제인데
처음에는 이 곳에 대한 평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학점은행제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생소했기 때문에 사기는 아닐까 하며 걱정반 기대반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주위에 학점은행제를 했었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메뉴얼 같은 것도 쉬웠고 공지사항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딱히 어려울게 없었다.
공무원 준비를 하며 인강을 들었던 탓인지 강의를 듣는것도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고,
대학을 경상북도 구미에서 나왔는데 교수님들이 사투리 쓰시는 모습을 보니 예전 생각도 나면서 어려움없이 수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 할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개인적으로 수업듣는걸 종종 잃어버릴 때가 많은데 수시로 문자연락이와서 일정을 알려주니 굉장히 고마웠다.
한 학기가 정말 빨리 끝나버린 느낌이 든다.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데 ..
출석체크 60번 채우려고 이를 악 물고 노트북을 켰던 일 ..
새벽 늦게까지 수업 듣다가 졸던 일 ..
교수님들이 농담 같은거 던질 때 나 혼자 실실 대던 일 ..
레포트 쓰려고 대학 다닐 때 책들 다 꺼내놓았는데 찾는 내용이 없어 멘붕이 왔던 일 ..
대학 다닐때도 이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는데, 공부를 할 수 있다는게 행복으로 와닿는다
이번 학기에는 노력이 부족하여 점수가 형편 없지만 2학기때는 1등을 기약해 보겠다 ^^!!
마지막까지 라인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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