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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직장을 다녀본 적이 없다. 나름 교육자가 되어본다며 복수전공을 하면서 열심히 대학을 다니긴 했었다. 꿈이 높았던 것일까??? 그러다 결혼을 하고 참..우여곡절 끝에 두 아이를 낳았다... 길어진 출산 길고 긴 여정의 육아생활... 두 아이가 있어 감사하다..행복하다... 하지만....그러다 나의 꿈은 사라지고...30대 중반이 되고 경단녀가 되었다.....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부쩍 자존감이 하락하였다...
무엇인가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나... 보육교사가 되어보자... 강의를 듣자... 좀 더 일찍 해볼껄 더빨리 시작하지 못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강의가 익숙하지 않아서... 살림과 육아와 병행하다 보니... 강의 듣는게 힘들었다..시험도...숙제가 많은 것도 버거웠다.. 왜 시작했을까?? 집안이나 잘 돌 볼껄...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참는자가 승리하듯이 버티니까 벌써 이수하게 되었다...ㅎㅎㅎㅎ 그리고 기말고사 점수가 100점 과목을 받기도 하니까....음..짜릿하다...총점은 완벽하지 못했지만... 이수를 하였다...뿌듯하다...그거면 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좀 더 발전되는 나이길 바라면서...
강의 교수님들도 좋다... 열정적 이시다... 아직 전문인이 아니라 전문적인 생각은 못하지만 유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데 내가 아주 미미하게라도 촉진자의 역할이 될 수가 있다면...의미있을 것이다... 더불어 나의 아이들에게도 더 사랑을 주어야 겠다는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아동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애 볼 수 있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다... 과목이수를 떠나서 현실의 삶을 사느라 바쁘지만 의미있는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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