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가 된지 13년 차이다. 아이들이 어릴때에는 그들의 뒤치닥거리에 바빠 엄마란 원래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아이들이 어느듯 스스로 자기의 일과를 해 나갈 수 있게 되니 나도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둘째가 10살이 되니 나에게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 하루 이틀 시간이 그냥 물흐르듯이 흘러 가며 생각이 많아 졌다. 그렇다고 막상 나를 위해 시간을 100프로 할애 할 수도 없다. 오후가 되면 아이들의 하교를 지켜보고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길에서 사회복지사라는 단어를 보고 자료를 검색했다. 그리고 오전시간을 이용해 사회복지사과정을 공부해보고자 했다. 추상적이게 자격증하나 취득하거나,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았지만 복지에 대해서 강의를 들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복지분야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들과 일손이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인터넷강의라 때로는 급한 데로 출석하는데에 급급하기도 했지만... 레포트제출과 토론 등의 주제를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학습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도 엄마가 공부한다고 하며 큰 응원과 관심을 보였다. 나에게 무엇을 하냐고 묻는 딸들에게 "엄마는 사회복지사과정을 공부해서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복지사가 될꺼야." 라며 자신있게 말해 주었다. 앞으로 공부할 것이 더 남아 있는데 좀더 집중력있게 공부해야 겠다.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평생교육원 식구들, 담당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
홈 > 커뮤니티 > 수강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