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생활 2년 동안 지금처럼 이런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했으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이..
1학기 성적확인을 한 오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
23살, 일찍 결혼하고 두 아이 키우며 정신없이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이제 제가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날이 많아지게 됨을 느꼇을 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공부를 해보니, 나도 몰랐었던 내 아이의 마음이나, 행동들을 하나하나 이해하게 되는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시작은 나의 오랜 주부생활을 마치고 싶은 막연한 도전에 불과햇으나, 그보다 더 큰 감동을 선물 받은것만 같아 벅찬 오늘입니다.
2018년 1월.. 시작을 하게 되면 끝은 반드시 나게 되어있다는 믿음하나로 도전한 보육교사 공부. 이렇게1학기가 마무리 되었네요.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들, 또 너무나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일인데..
막상 이렇게 배우다 보니, 이게 저한테 잘 맞는 일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면... 오바인가요? ^^;;;
무튼, 정말 열씨미 공부했습니다. 머 주위에선 출석 잘하면 된다. 어느정도까지만 하면 된다. 별 거 아니다. 이런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은터라 솔직히 많은 기대는 안했었지만.. 배우고 익히는 동안 어느때보다 열심히 했고 노력했으며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기에 오늘 이 시간이 저에게는 더욱 더 값진 것 같습니다.
아직 2학기 수강, 실습, 등등 갈길이 멀지만. 아직 배울 게 넘나 많지만..
짧지 않은 시간, 그렇지만 결코 길지만도 않은 시간.
더욱더 힘내서 열심히 공부해 보렵니다.
눈시울이뜨거워지는건 왜일까요 ㅎㅎ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 아침.. 어제보다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공부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 하시고,
배우고 있는 이 시간 만큼은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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