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통해 라인을 알게 되어 사회복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두 아이를 돌보며 직장생활을 했었다. 한의원 일을 하며 연세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볼 때면 마음이 찡했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더 많이 해드리려고 노력했다. 이 일을 오랫동안 해와서인지 부모가 된 나도 저런 현실을 맞이할 거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노인들을 위해 내가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자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하게 되었는데 처음 입학하고 개강을 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 접한 강의 내용들과 이해하기 어려워 순간 당황스럽고 내가 정말 이 사회복지학과를 잘 선택한건가 라는 생각에 조금씩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다. 우여곡절 첫 시험 중간고사를 치르고 레포트를 작성하면서 대학근처도 못가 본 내가 아이를 키우며 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뭐든 처음은 어렵고 두 번은 쉬운 것과 같이 첫 시험도 그리 잘 보지 못해 최대한 과제를 잘 작성하여 제출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 무거웠다. 마음을 굳게 먹고 하나 둘 레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하였으나 결코 자료를 찾고 흰 종이에 작성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간은 흐르고 제출일은 점점 다가오고 그 압박감은 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을 돌보며 틈틈이 한다는 것...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난간에 부딪혔을땐 포기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매울 정도였다. 막힐때면 주위 언니들한테 물어도 보고 조언도 들어보았지만 정말 앞이 캄캄하고 막막했다. 고심 끝에 라인 콜 센터에 전화 한통을 했고 나의 사정과 지금 심정을 얘기하며 여기서 그만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나에게 그 상담원은 본인도 레포트 작성은 어려웠다며 좀 더 내가 작성할 수 있도록 알려주며 내 심정을 이해해주고 진심어린 격려로 힘을 주어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몇일의 밤을 새가며 끝내 제 기간에 제출하게 되었다. 중간 슬럼프도 오고 했었지만 막히고 어려울때 혼자가 아닌 라인과 함께 또 이 처럼 친절하게 대응하며 내게 큰 힘을 얻게 해주신 고마운 상담원도 있어 든든합니다. 이 힘든 고비를 못 넘겨 포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 계기로 끝까지 한 한기 마무리 하여 지금은 2학기 수강을 신청하여 강의를 잘 듣고 있습니다. 한 한기를 시작하고 끝내면서까지 여러 상황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해냈구나란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라인과 함께 한 학기를 시작했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의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 그날을 위해 열심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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