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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년만에 뜨거운 무더위가 될 것이라는 기사와 함께 2018년 07월을 맞이했습니다. 동시에 2018년은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 지 1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결혼기념일 10주년을 맞이해 어떤 선물을 나에게 줄 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던 중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그래! 물질적인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질리고 남는 게 없다. 내게 의미있는 선물을 해보자.' 해서 과감하게 등록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사범대학교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과목들이 낯설지 않아 쉽게 공부할 수 있을거라고 자만하며 쉽게 시작했지만. 대학시절의 상황과는 180도 변한 저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 육아와 집안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벅차게 느껴져 몇 번 환불신청 카데고리를 들락날락 하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벌써부터 교사가 된 것처럼 열정의 불씨가 조금씩 타오르면서 저도 모르게 강의 듣는 재미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새로운 차시의 강의와 과제 토론 퀴즈가 저를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씩 과제를 완수하면서 제가 얻게 되고 깨닫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잊고있었던 고등학생 시절의 꿈이 생각이 났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원서를 쓰러 한양여자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향하던 수줍던 발걸음. 하지만 아쉽게도 떨어져서 비슷한 교육계열인 사범대학교로 진학을 했던 쓰라린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러고보니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을 보고서 망설임없이 등록을 했던 것도 오래전 바라왔던 소망이 깊숙이 감춰져있다 용수철처럼 튀어나온 것 같네요. 아이를 재우고 집 안을 정리하고 나면 밤 10시부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나와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유치원교사를 꿈꿔왔던 고등학교 단발소녀가 결혼 10년만에 머리카락 하나로 질끈 맨 채 어린이집교사를 꿈꾸는 아줌마가 되었지만.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살아있다는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도전하세요.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바보들은 결심만 한다고요. 그 말이 자극이 되어 늘 결심과 행동이 뒤따르는 삶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볼까 싶은 마음도 당신의 진짜 마음입니다. 해보세요. 우리 같이 무언가를 병행하는 사람들에게 딱인 제도가 평생교육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제약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큰 장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셔서 꿈을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라인평생교육원에서는 저같이 깜빡하는 사람을 위해 문자로 수시로 체크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직 저도 앞으로 않은 산들이 남아있지만. 그 산을 보고 한숨쉬기보다 그 산 너머에 있는 것을 보려합니다. 대면한 적 없지만 관계자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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