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를 압축하여 말한다면,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4년제 대학교를 다니다가 저의 장래에 대한 회의감으로 2년간 휴학하며 방황하던 중, 아는 지인분의 소개로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꿈이 나에게 진정 맞는지도,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앞길이 막막하던 시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업주부로서 생활하다가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혹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학점은행 제도를 통해 사회복지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따시는 분이 많은 걸로 압니다. 그 분들에 비해 저는 아직 어리고 가능성 있는 젊은 사람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꿈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시작한다는 게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요. 내가 과연 사회복지 분야에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을 통해 사회복지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저는 혼란에서 확신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학기 초반엔 사이버 상으로 교육받고 사회복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처음인지라, 너무 낯설어서 출석률을 채우고 정해진 기간 내에 강의를 완벽하게 들으려고 경직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박증처럼 내가 놓친 과목이 있는지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하고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들어가서 들은 적도 있고요. 하지만 편하게 즐기시는 것이 진정한 배움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에는 교수님의 한마디를 놓칠까봐 녹취하고 필기를 급하게 하느라 급급했지만,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것 하나 없이 편하게 청강하고 일상생활 자투리 시간에서는 폰에 다운받아놓은 교안을 읽으며 공부해나갔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여러 번 듣거나 교수님에게 간단히 물어볼 수 있으니 사이버상의 교육의 장점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토론과 과제 제출을 할 때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빠르게 피드백 받음으로서 더욱 잘 다져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믿을 수 있는 교수진 분들의 꼼꼼한 강의로 사회복지라는 분야가 얼마나 무궁무진한 실용 학문인지, 얼마나 세밀화된 지식들을 알고 그들을 위해 복지를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노력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고자 밤낮으로 관련 서적과 논문들을 찾아가며 토론과 과제를 행했고, 부족하거나 스스로 아쉬운 점들을 해결 못할 때는 교수님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제물은 오롯이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공부했고 그 배움을 통한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이 무엇이냐가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좋은 성적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정책론의 토론과제 중에 ‘부자증세의 찬반과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저 나름대로 찬성 및 반대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고 이를 융합적으로 제시하려고 했으나, 입장이 다른 주장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핵심 주장력이 약하여 저의 주장들 간에 모순이 많은 것 같다는 김순곤 교수님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방대한 정보는 오히려 좋지 않구나, 내가 그 정보들을 확실하게 분류하고 그것에 대한 나의 의견을 첨언하는 것이 더 진중하고 좋은 의견이구나.’를 호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값진 경험과 그 경험에 대해 꾸준히 감사함을 느끼며 공부하여서 결과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항상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남들이 하는 만큼만 따라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속도에 맞추다보니 어느새 내가 원하던 방향에서 점점 엇나가고 있었고 그 때문에 진로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고 여러 배움을 얻으며 진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에 있구나를 깊게 새길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이라면 진로에 대한 열정과 그 학문에 대한 탐구는 알아서 따라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강생 분들에게 좋은 팁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 있는 전자도서관을 자주 애용하세요! 대부분 강의만 듣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시지는 않더라고요. 존재 자체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전자도서관에 아동복지부터 사회복지 참고서들도 많이 있고 베스트 셀러여서 평소에 눈으로만 담아두었던 책들도 무료로 대출하여 폰으로 간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라인원격평생교육원을 통해 수강하며 누리는 '특권‘ 같은 기회입니다.
아무튼 너무나 만족하여 2학기까지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서 다 완강하게 되어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수강을 계기로 저에게도 나름 거창한 진로가 생겼습니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라는 아주 멀게만 느껴지는 여정이지만, 그래도 시작점에서 한 발자국 딛도록 도와주시고 일 년간 정말 큰 깨달음을 준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게 다시 한 번 진정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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