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 했을때가 생각 납니다. 막연하게 느껴지고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여짓껏 잘살다가 왜 지금인거니?라며 제 자신에게 반문을 던지며 느낀 것은 후회 없이 잘살기위함이고, 맘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공부에 대한 갈망 이었어요.
저는 고등학교를 중퇴했습니다. 그시절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친구 보증문제로 사업자금과 믿었던 친구에 배신에 허우적 거릴때 우리집은 빗쟁이들에게 쫒겨 다녀야 했고 등록금 낼 돈도 없어서 어머니께선 잠시 이고비만 넘길 때까지만 쉬자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저는 금방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세상일은 제맘처럼 쉽게 풀리지 않더군요....
그렇게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어야 했고, 열심히 일하니 능력도 인정받아 고교중퇴라도 전자회사에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열심히 일만 했죠..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십대를 그렇게 보냈어요. 어느덧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았어요....가정에 도움 되라고 부업도 하면서 년연생 아들둘을 키우다 보니 이세상 10원 벌기도 이렇게 어렵다는 걸 배우고 그 10원 더 벌려고 더 열심히 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더 나이 먹기 전에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었어요..아이들을 좋아해서 보육교사가 되려 결심했습니다.
문제는 비용 이었습니다. 우선 검정고시를 쳐야 보육교사 공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니까요...부업...3년...저는 적금으로 5백만원을 모았습니다..말이 5백이지 10원짜리를 이렇게 벌려면 날새는 날이 더 많아 입도 자주 헐고 코피도 자주 나서 힘은 많이 들었지만 열심히 하니 돈이 모이더라구요..그걸루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 해서 원없이 해보자 맘먹었어요..첨에 머리에서 쥐가 나고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니 차차 이해가 가고 그렇게 시험을 쳐서 합격 했습니다.. 저는 합격 했다는 통지를 보고 얼마나 떨리고 가슴 벅차서 울었는지 누가보면 뭐 대단한것도 아닌데 오버다 하겠지만 저한테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었으니까요.. 참 멀리 돌아서 왔다..라는 느낌에 더 서럽게 울었네요..그 뒤 바로 보육교사 공부를 시작 하고 벌써 3학기를 마쳤습니다...벅차고..기쁘고...열심히 달려 왔구나 싶어 저에게 쓰담~쓰담~~해봅니다...남은 4학기도 열심히 하고 꼭 자격증 딸거예요..그동안 도움 주시고 친절히 이끌어 주신 카운피아 임직원 여러분 고맙고 감사해요..남은 학기도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저처럼 망설이거나 두려움에 머뭇거리고 있는 분..계신가요? 카운피아로 오세요..자기자아실현에 꿈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절대 늦음은 없어요..더딤만 있음뿐...모두들 수고하셨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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