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것 같던 1학기가 끝나고 시험결과도 만족스러워서 기쁜 마음으로 수강후기를 작성합니다.
사실 사회복지사에 큰 꿈이 있거나 해서 시작을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변 지인분들이 한 두분씩 하시는 걸 보고 많이들 따는 자격증인가 하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쓰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지인분이 하시는 걸 보니 온라인강의로 수업이 다 이루어져서 직접 가야하는 출석부담이 없고 현장실습은 조금 걱정이 있었지만 다들 따는 자격증이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으로 도전을 하였습니다. 조금 만만한 생각도 가지고 시작을 하였는데 왠걸~ 시작부터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ㅎㅎ
한참을 공부에 손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하게 되다보니 여유가 있던 저녁시간에 하루 한과목 듣는 것 조차 조금 벅찼습니다. 습관이 안돼서 자리에 딱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일이었고 생소한 과목에 낯선 용어들까지... 어려운 마음이 들어 집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한주차 기간은 2주정도로 길긴 하지만 일주일마다 다음 강의주차가 계속 시작되다 보니 조금만 미루면 수강해야 하는 강의가 늘어나서 몇주간은 7과목을 기간내에 해내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습관이 들고 각 과목들에 대한 적응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훨씬 수월해지고 어느덧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고 후반부부터는 일찍 기간내의 강의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강의듣는 것에 익숙한 편은 아니었는데 열성적으로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을 보고 들으면서 어느덧 사회복지에 흥미가 생기고 재미를 가지며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라는 큰 틀 안에서도 실천, 조사, 행정, 조직 등 여러 분야나 대상등으로 나눠지는 것을 보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도 많이 올라가고 교수님들 만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강의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회복지의 여러 과목에 대한 재미도 있었구요. 큰 틀의 이론 안에서 세세하게 나눠지는 것을 보고 나는 어떤 분야에 더 어울리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들도 들었습니다.
퀴즈와 토론은 큰 부담없이 해낼 수 있었지만 레포트는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나의 생각까지 정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여기저기 찾아보고 나의 생각도 조금 덧붙여 전과목 빠트리지 않고 무사히 제출하여서 많이 부족한 레포트였지만 나름의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제출기간이 많이 길었는데도 불구하고 벼락치기로 겨우 제출한 것은 안 비밀~ㅋㅋ
1학기 과정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점차 저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떤 현장이 나에게 맞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아직 2학기와 현장실습이 남아있습니다만 가볍게 시작했던 사회복지 과정이 이제는 끝난 후의 저의 다른 모습들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쉽지 않았던 1학기를 무사히 잘 마무리하여 저 자신도 뿌듯하고 남아있는 과정들도 1학기의 학습과정을 잘 이어서 무사히 해내길 바래봅니다^^
|
홈 > 커뮤니티 > 수강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