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입니다.
100% 온라인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선배의 권유로 시작은 하였지만,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기에 일, 공부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오후와 저녁시간을 이용해 수강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하면서도 틈이 날 때면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수강하려 노력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듣지 못한 밀린 과목을 어느 때는 새벽에
이르기까지 한꺼번에 들으면서 제대로 학습을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된 저의 수업방식의 문제는 강의를 들을 때는 다 이해한 것 같은
그 내용들이 기억 속에 별로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그날 들은 강의는 그날그날 바로 복습할 것을 강조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단 10분이라도
강의 내용 중 주요부분을 다시 읽고 밑줄을 그어 표시하며 마무리하는 반복학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되풀이되는 바쁜 일상 안에서도 준비한만큼 조금은 여유롭게 적응할 수 있었고, 집중력과 학습효과도
차츰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저 자신에게는 큰 도전의 기회가 되었던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온라인 학습의 성공은 스스로
정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노력, 즉 미루지 않고 그날그날 성실하게 학습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수강하는 것과 짧은 시간이라도 주요 내용을 복습하고 강의를 듣기 전에 미리
교재를 읽어보며 준비하는 기본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카운피아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기쁜소식은 앞만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려온 저에게 힘겨웠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귀한 선물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몸담고 있는 현실 안에서 늘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는 사회복지사의 삶으로 배움을
기쁘게 실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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